정치 | 2024.04.26

한국 첫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지상국 '교신 성공'…위성 상태 '양호'

한반도 정밀 감시를 위해 개발된 국내 최초의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1호가 24일 우주로 발사됐다.

과기정통부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이날 오전 7시 32분(현지 시각 24일 오전 10시 32분) 발사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경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돼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네온샛 1호는 당초 오전 7시 8분 57초 발사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 위험으로 발사 시간이 오전 7시 14분 56초로 미뤄졌다.

발사 준비 중간 지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카운트다운이 12분을 남기고 멈추기도 했으나, 로켓랩 측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카운트다운을 재개한 후 발사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은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은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마치고 킥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11시 57분께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까지도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온샛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개발해왔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2314억 원을 투자해 총 11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네온샛은 중대형 단일 지구관측 위성보다 자주 한반도 지역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11기가 군집 운영될 경우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의 촬영이 가능해진다.

이날 발사된 네온샛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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