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5.02

‘무설탕’이라고 홍보하더니… 일반 소주와 당류·열당 비슷

한국소비자원은 ‘제로슈거’(무설탕) 소주의 열량·당류가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5개 제로슈거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제로슈거 소주에서는 표시대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표시 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열량, 100g당 또는 100㎖당 당류가 0.5g 미만일 경우 무당류 강조 표시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를 고려하면 열량 차이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제로슈거 소주 열량은 일반 소주에 비해 100㎖당 최소 2.85%(2.60㎉), 최대 13.87%(14.70㎉) 각각 낮았다. 이는 제로슈거 소주 알코올 도수가 100㎖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기 때문이다. 당류 함량에 따른 열량 차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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