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5.02

5월의 6·25 전쟁영웅 ‘故 윤길병 소령’

故 윤길병 소령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경북 경주 출신의 참전용사 고(故) 윤길병 소령이 선정됐다.

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윤길병 소령은 1931년 경주에서 태어나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인 경주 건천초 교사로 재직하던 중이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자원 입대해 참전했다.

윤 소령은 1951년 1월 소위 임관 후 국군 제6사단 2연대 소대장으로 배속돼 사창리전투, 용문산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 

1953년 1월 제12사단 3대대 10중대장으로 부임해 그해 6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중동부전선을 지키면서 당시 가장 중요한 방어 거점인 812고지를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북한군이 812고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자 윤 소령을 비롯한 10중대 대원들은 북한군과 치열한 백병전을 전개했다. 

북한군이 추가 병력을 투입하면서 중대의 방어선이 고지의 정상 부근까지 밀리자 윤 소령은 정상만큼은 반드시 고수하자고 대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까지 진지 사수를 위해 혈투를 벌인 그는 결국 북한군에 포위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윤 소령의 공적을 기려 화랑무공훈장 수여와 1계급 특진,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윤 소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으며 2006년 6월 모교인 경주 건천초 교내에 육군 소령 윤길병 상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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