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1.02

탄소중립포인트제, 2년 만에 104만명 참여…올해 90억원 지급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한 국민이 2년 만에 104만 명을 돌파했다.

환경부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한 국민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4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지난 2022년 1월에 도입돼 첫해에만 25.9만 명이 가입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12월 말 기준으로 4배 늘어난 104만 명이 참여했다. 

포인트 지급 예산도 2022년 24.5억원에서 지난해 89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2년간 총 113.5억여원을 포인트로 지급했다. 

환경부는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지급 예산을 147.7억원으로 확대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등 자동차 분야가 추가됐다. 

2022년 1월부터는 ‘탄소중립포인트제’로 명칭을 바꾸고 녹색생활 실천 분야로 범위를 크게 늘렸다.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일회용컵 반환 등 10개 항목의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면 포인트 최대 1천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해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제도 가입은 ‘탄소중립 포인트’ 누리집(cpoint.or.kr/netzero)에서 받는다. 
올해 6월부터는 간편하게 가입하고 참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을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다회용컵(텀블러) 이용 항목과 다회용기 이용 항목을 소비자가 실천할 시 해당 매장 점주에게도 소비자 실천금액의 10%를 연 2회 지급해 탄소중립 실천에 도움을 주는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국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참여하고 덤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활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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