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4.05

부실한 급식·훈련환경…예비군 처우 개선한다

5일은 제56주년 예비군의 날이다. 정부는 예비군 훈련의 열악한 환경과 예비군 처우 개선을 위해 훈련시설을 탈바꿈하고 디지털 시스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민신문고 등에 예비군 훈련에 대한 불만 민원이 총 2만2천342건 접수됐다. 

불만 사유는 훈련소집통지서 개선 등 시스템 불만, 원거리 훈련장소 불만, 훈련 급식 품질 불만, 훈련 입소 불편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방·병무당국은 훈련 환경 개선과 디지털 시스템 강화 등에 나선다. 

가상현실(VR) 영상 모의 사격과 마일즈장비를 활용해 시가지 전투 훈련이 가능한 예비군훈련장을 지난해 23곳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5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동원훈련장은 기존의 침상형 숙소를 침대형으로 개선하고 생활관, 식당, 강당 등 지원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동원훈련 대상자 명부 관리와 입영자 수송 및 확인, 귀가자 정리 등을 종이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바꿨다. 예비군에게 안내사항을 전달하는 예비군 알림톡도 올해부터 시행한다.

국방부와 교육부, 병무청은 올해 처음으로 이달 4주차와 9월 중 한주에 전국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생예비군 합동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대학교에서 예비군 훈련으로 하루 수업에 불참하는 학생을 결석 처리해 감점으로 성적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문제가 종종 제기돼 왔다.

조사 내용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학생에 대한 불리한 처우 금지와 학습여건 보장 내용의 학칙 반영 여부, 교직원 교육 및 교내 홍보 실태, 위반사례·문제점 진단 등이다.

국방부는 5일 예비군의 날을 맞아 4월 한달간 모든 예비군에게 국방부와 제휴한 놀이공원, 문화·여행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광역자치단체별로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대구에서는 16일 대구어린이회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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