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3.13

尹대통령 "우주개발 예산 2027년까지 1.5조원 이상으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경남(위성), 전남(발사체), 대전(연구와 인재 개발)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이자 클러스터의 한 축인 경남 사천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이 KAI를 방문한 건 2022년 11월 방위산업 관련 행사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구축 △작년에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 펀드를 2배 이상 확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등을 강조했다.

이어 “우주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축사 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이루는 대전, 경남, 전남 지역의 단체장이 각 지역의 특구별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에서 대전, 경남, 전남 지역 학생 및 연구자들 3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시자,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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