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1

22대 총선 투표율 67.0% 잠정 집계…신기록 또 경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투표 마감 결과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잠정 투표율이 6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선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중 2천966만2천313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4년 전 최고 기록을 세웠던 21대 총선의 66.2%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선관위가 발표한 이번 투표율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비롯해 거소·선상·재외투표가 포함됐고, 71.9%을 기록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다.

22대 총선 투표율은 2년 전 20대 대선 77.1%보다는 낮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 50.9% 보다는 높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연속으로 투표율이 60%를 넘었다"며 "특히 이번 총선 지역구 후보 경쟁률이 3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내 한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총선의 높은 투표율은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를 향한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지지층은 물론 무당층의 선거 관심도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지역별 투표율은 세종 70.2%, 서울 69.3%, 전남 69.0%, 광주 68.2%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 62.2%, 이어 대구 64.0%, 충남 65.0%, 경북 65.1% 순이었다.

수도권은 경기 66.7%, 인천 65.3%로 나타났다.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1일 오전 1~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구 투표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투표는 11일 오전 6시께 실제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부터는 개표 과정에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되며, 최종 개표 완료까지 시간은 직전 총선보다 약 2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추산한다.

선관위는 개표 종료 후 비례대표 의석수 산정과 배분을 진행하고, 11일 오후 5시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가 완료되는 1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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