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09

김준혁, 또 막말 드러나…전국서 사퇴 요구 빗발쳐

8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김 후보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날은 김 후보가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두고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전승된 설화를 보면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선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를 두고는 “기록에 보면 숙빈 최씨는 풍만한 몸매였다고 한다. 숙종은 볼륨감 넘치는 숙빈 최씨의 몸매를 보고 마음이 동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 일동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전날 예고한 김 후보의 망언 규탄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위안부가족협의회,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화여대 출신 탈북민 김다혜 씨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한유총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은 120년 전부터 미래를 생각하며 나라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심어주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선각자들의 희생과 수고였다”면서 “김 후보가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규탄 성명서를 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예비역 단체 일동과 국방포럼 등도 ‘다부동 전투를 이끈 백선엽 장군은 병법도 모르고 미군 덕분에 이겼고 사실상 패전이다’, ‘육군사관학교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성장할까 염려된다’는 김 후보의 막말을 규탄하며 사퇴와 민주당의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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