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2

추미애 "주저하지 않겠다"…첫 여성 국회의장 되나

법무부 장관 출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6선 고지에 올라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면서 첫 여성 국회의장 탄생 여부로 이목이 쏠린다.

이에 추 당선인은 11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서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며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자리 아닌가’라는 질문엔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이 국회의장도 물론 그렇다. 그렇지만 중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하는, 어떻게 보면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게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1.17%p, 불과 1199표 차로 이긴 추 당선인은 이날 선거 사무실에서도 “박빙의 승부로 결론이 났다. 민생을 거부하고 불법과 비리, 특권 반칙을 옹호하고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혹독한 심판의 선거 결과”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윤석열 저격수’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그는 판사로 재직하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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