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4.12

홍준표 "용산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 연일 국힘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총선 참패를 두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며 묻고 “이번 총선을 바라 보면서 내가 30여 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직전 페이스북 글에서도 “당 지지율 4%로 폭망한 당을 살려달라는 요청을 뿌리치지 못해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탄핵 대선을 나갔다”라며 “당시 패배할 게 뻔하자 당이 선거비용 환수 못 받는다고 지원을 줄여 선거비용이 문재인, 안철수의 절반 정도밖에 안됐고 TV토론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원고없이 즉흥적으로 했다”고 회고했다.

또 “언론도 문재인, 안철수 위주로 작성하고 나는 군소정당 후보들과 같이 1단 기사로 취급돼 선거기간 내내 15%만 득표해 선거비용 보전만 해달라고 빌었다”면서 “24.1%를 득표해 선거비용 보전을 받게 돼 당이 재정 파탄을 면해 국민에게 고마워했다. 그렇게 살린 당“이라고 했다.

이어 “그때 이 당을 보수언론에서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그냥 놔뒀더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 정당이 되지 않았을 건 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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