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7

정치권 “세월호 참사, 정치적 도구 이용 안돼”

16일 정치권은 여야 없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 아픔을 잊지 않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고 전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가족 앞에서 국가는 책임을 다했는지 돌아본다”며 “참사의 진실과 책임 규명을 통해 사회적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참사를 겪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무엇을 진상규명하고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실천하고 달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제 스물여덟이 된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과 지적을 담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진영의 논리나 정치적 계산에 휘둘려선 안 된다”라며 “세월호·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은 퇴출되어야 마땅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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