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4.15

나홀로 가격인상 교촌, 업계 매출 1위→3위 ‘뚝’

지난해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매출 순위가 bhc,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순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bhc는 1위 타이틀을 지켰으나 BBQ가 2위로 새롭게 올라섰고 한때 업계 1위였던 교촌치킨은 3위로 밀려났다. 교촌치킨은 ‘빅3’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도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5천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203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천690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bhc는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 등 저가 재료로 교체하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이 4천731억원,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 측은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규 매장을 서울, 울산, 부산 등에 잇따라 열었고,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천259억원으로 1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3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497.2% 급증했다.

주요 치킨업체 3사 가운데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월, bhc는 지난해 12월 각각 메뉴 가격을 인상했고 BBQ는 가격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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