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순창 회문콩 확대보급 나선다

장류의 고장 순창군이 자체 개발한 콩 신품종 ‘회문’의 확대 보급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신품종 '회문'은 지난 2019년부터 된장, 간장 등 장류 원료에 적합한 기계 수확에 이로운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하고자 순창군이 서울대학교 이석하 교수팀과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콩이다.

 

순창 콩 신품종 ‘회문’은 기존의 콩 품종과 비교해 콩 꼬투리가 맺히는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 시 수확량 손실을 크게 개선한 품종으로 지난해 순창 콩 품종평가회에서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순창 회문콩은 기존 대원콩 품종보다 개화기가 약 8일 빠르며, 마디수 42%, 분지수 16% 정도가 더 많고, 콩 수도 3~4개가 기존 품종보다 많아 포기당 수확량이 33~127%가 높았다.
 

 이번 회문콩 시범보급사업은 100농가를 선정하여 농가당 2.5kg씩 공급한다.

희망농가는 각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서 콩 재배 영상 교육을 시청한 후 오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재배신청을 하면 된다.

 

군은 이번 시험 보급을 통해 농가에서 신품종 확대 재배를 판단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회문’은 개화한 이후에도 줄기의 길이 생장을 계속하는 무한형 초형이기 때문에 태풍과 가을장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지난해 1.2ha 실증재배에서 적기 적심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적심을 통한 측지 발생과 도복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회문의 취약점 해결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회문콩 시범 종자는 순창군 고추장의 지역 브랜드 강화와 기계수확 및 다수확에 따른 농가 경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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